양승태 대법원장 임명제청, 박근혜 대통령 동의…충남 논산 출신, 서울대 법대 나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양창수 대법관(62) 후임으로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55·사법연수원 14기)이 내정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11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권순일 차장을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 제청했으며,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 대법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박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일 내정자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사법시험 22회 출신이다.
권순일 내정자는 1985년 서울 형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서울행정법원, 대전고법 등을 거쳤으며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역임한 뒤 2012년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기용됐다.
앞서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7월24일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54·사법연수원 14기), 윤남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8·연수원 16기), 이성호 서울중앙지법원장(56·연수원 12기) 등 3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대법원은 권순일 내정자를 선택했지만 3명의 후보 모두 서울대 법대를 나와 판사를 지낸 남성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대법관 다양화에 대한 법조계 안팎의 요구와는 역행하는 결과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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