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143번째 디오픈 우승 골프공이 5000만원이 넘었다는데….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매킬로이의 디오픈 마지막 홀 우승을 확정지을 당시 사용한 공이 골프전문 경매업체 '그린재킷옥션스'에서 5만2038달러(약 53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2011년 4월에 팔린 보비 존스(미국)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공이 5만5865달러(약 5700만원)에 팔린 데 이어 골프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매킬로이가 지난달 21일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로열리버풀골프장 18번홀에서 디오픈 우승 직후 갤러리에게 던져준 공이다. 경매업체는 수소문 끝에 갤러리 스탠드에서 공을 받은 리 호너(잉글랜드)를 찾아냈고 1000달러(약 102만원)에서 경매를 시작했다. 매킬로이가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25세 이하의 나이에 3개 메이저에서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선수에 오르면서 의미가 더해졌다. 이날 매킬로이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까지 제패해 역사적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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