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무너뜨렸다.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 산티 카솔라(30), 아론 램지(24), 올리비에 지루(28)의 연속골로 맨시티에 3-0으로 이겼다. 커뮤니티실드는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잉글랜드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우승컵의 향배를 예상해볼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아스날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알렉시스 산체스(26)와 잭 윌셔(22), 카솔라, 램지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맨시티 진영을 오갔다. 아스날은 전반 21분 결실을 봤다. 카솔라가 벌칙구역 중앙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그물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는 틈을 타 아스날은 다시 골을 몰아쳤다. 전반 45분 벌칙구역 안에 있던 야야 사노고(21)가 왼쪽 측면에서 산체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잡은 뒤 쇄도하는 램지에게 내줬다. 공을 잡은 램지는 그대로 슈팅해 골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28)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후반 6분에는 스테판 요베티치(25)가 기회를 잡았다. 헤수스 나바스(29)가 오른쪽 돌파해 공을 중앙으로 올렸고, 이를 헤딩 슈팅했다. 이 공은 아스날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24) 골키퍼의 손을 스친 뒤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요베티치는 이를 재차 왼발로 슈팅했지만 공은 뜨고 말았다. 후반 10분 요베티치는 왼쪽에서 내준 공을 받아 다시 슈팅했지만 슈체스니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아스날은 곧바로 쐐기 골을 넣어 맨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교체 투입 된 지루가 후반 15분 멋진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매듭지었다. 맨시티로서는 세르히오 아게로(26)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컸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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