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여름철 물놀이사고가 8월 초·중순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피서지로 휴가를 떠나는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소방방재청의 물놀이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240명이 물놀이 사고로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집중된 시기는 8월 초순(27.1%)이었다. 8월 초·중순 물놀이 사고 사망자 발생비율은 47.4%에 이른다. 절반에 가까운 물놀이 사망자가 이맘 때 발생하는 셈이다.
최근 5년간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안전부주의로 사망한 이들이 126명으로 52.5%를 차지했다. 이밖에 수영미숙(16.3%), 음주수영(13.3%), 급류·높은파도(10.8%)등이 물놀이 사망사고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10대 79명(32.9%), 20대 73명(30%)로, 주로 젊은층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성 사망자가 219명에 달해 물놀이 사고 사망자의 대부분(91.3%)을 차지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수영실력을 과신하거나 음주 후 수영하다 변을 당하는 젊은 남성들이 많다"고 말했다.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부모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은 어린이와 물놀이 할 때는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입히고, 조끼 밑으로 몸이 빠지지 않도록 반드시 생명줄을 채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방방재청은 또 어린이에게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잠금장치가 있는 신발을 신기고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물놀이할 때 껌이나 사탕을 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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