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클래식 2라운드서 5언더파, 수잔 페테르센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틀 연속 5언더파.
'골프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드디어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2타)을 점령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드필드골프장(파71ㆍ641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끌어 모아 시즌 2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과 동시에 12번홀(파3)까지 3연속버디를 솎아내 출발부터 훨훨 날았고, 후반에 파5의 5, 8번홀에서 버디 2개를 더했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53.8%로 다소 흔들렸지만 27개의 퍼팅으로 여전히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예전에 사용하던 말렛형 대신 이번 대회에서 선택한 블레이드 퍼터(일자형)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박인비는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크라운에서 파트너로 출전했던 유소연이 사용하는 퍼터를 보고 교체를 결심했다"며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7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1타 차 2위(9언더파 133타)에서 박인비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이미림(24)이 역시 7언더파를 몰아쳐 3위(8언더파 134타)로 올라섰고, 양희영(25)이 4위(7언더파 135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산드라 갈(독일)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5위(5언더파 137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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