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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록 전 삼미그룹 부회장 별세…'부회장→웨이터' 이색 경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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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록 전 삼미그룹 부회장 별세…'부회장→웨이터' 이색 경력 화제 향년 77세의 나이로 별세한 서상록 전 삼미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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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상록 전 삼미그룹 부회장 별세…'부회장→웨이터' 이색 경력 화제

서상록 전 삼미그룹 부회장이 지난 4일 지병인 췌장암으로 향년 77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서상록 전 부회장은 경북 경산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학업을 마치고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부동산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미국 연방 하원의원 경선에 도전하다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1992년 삼미그룹의 미국 현지법인 부회장을 맡았고 이후 그룹 부회장에 올라 대외업무를 담당했다.


1997년 삼미그룹이 부도 사태를 맞자 회사를 떠나 롯데호텔의 레스토랑 웨이터로 변신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TV 예능프로그램과 시트콤 등에도 출연했다.


2002년에는 노인권익보호당 소속 후보로 제16대 대선에 도전했고, 2004년에도 같은 당 후보로 17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


2003∼2004년에는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 대기업 부회장에서 웨이터로 변신, 대선 출마까지 한 다채로운 경력을 바탕으로 각종 강연회에 나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하명자씨와 장연·장혁·장용씨 등 3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0일 오전 8시40분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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