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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 생명을...업사이클링 페스티벌 뭔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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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오는 17일까지 여수에서 개최되는 업사이클링 페스티벌은 해양쓰레기를 예술작품과 각종 생활용품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주제 그대로 '쓰레기에는 생명을, 바다에는 건강을' 가져다 주기 위한 축제다.

9일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 따르면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다. 쓰레기 및 폐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한해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17만6807t으로, 이것이 바다에서 분해되기 위해서는 우유팩 3개월, 알루미늄캔 200년, 플라스틱 병 450년, 낚시 줄 6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더욱이 바다쓰레기의 처리비용은 육지쓰레기 처리비용의 약 7~8배에 달하는 톤당 200만원에 달하는 실정이어서 재활용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업사이클링은 해양쓰레기 감축이라는 환경적 측면은 물론,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자원수입 대체효과, 쓰레기 재처리산업 활성화 등 산업적 측면에서도 가능성이 크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 또한 21세기 신성장동력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하는 업사이클링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은 거리예술제, 업사이클링 작품 공모전,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교육, 기업 판매 부스 등이다.


벼랑위의 포뇨, 오션스 등 인기 있는 해양 영화를 디지털갤러리로 감상할 수 있는 해양영화제도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윤하와 노리단 에코스트라가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해양환경보호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해양쓰레기 재활용 사업 활성화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적인 측면은 물론 재미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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