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의원은 7일 "새누리당은 호남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며 "호남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발언이 나온다면 시정시키고 전략으로 접근하려 한다면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은 저는 찍은 6만815명의 뜻을 잊어선 안 된다"며 "호남 사람들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호남을 공략한다는 이른바 '서진전략'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 " 도대체 서진전략이 무엇이냐. 호남이 격퇴해야 할 적이냐"며 "서진전략이라는 말도 맞지 않고 호남을 어떻게 이겨보겠다는 말도 맞지 않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의원은 "지역주의 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정치권은 국민의 이런 선택의 의미를 왜곡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평가해달라"며 "평가로만 끝날게 아니라 (지역주의를) 무너뜨리고 타파하는데 결실이 맺어지도록 (정치권이) 도와주고 협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전 부처나 전 국영기업체에 호남 인사들에 대해 차별해왔거나 차별을 주는 인상 줄만큼 객관적이지 못한 탕평인사를 하지 않았다면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중간그룹 인사에서 보직, 승진에 지역편중을 유달리 하는 국영기업 사장이 제 귀에 들어오게 되면 조사해서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 경력과 관련, 당·정·청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는 "당정청 관계에서 견해 차이가 있다거나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나서서 설명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미루거나 가리지 않고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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