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동양증권은 7일 최근 신흥국 상승은 중국과 인도가 주도했다며 중국은 철도 관련주, 인도는 자동차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신흥국은 선진국 대비 6.2%포인트 아웃퍼폼 했다"며 "부진했던 중국증시의 상승이 뚜렷한 가운데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아시아 증시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증시의 상승은 금융, 철강, 전기 업종이 주도한 가운데 인프라 투자확대에 따른 기대로 철도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라며 "인도증시는 자동차 관련주의 동반 급등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철도 인프라 확충에 16조위안(2640조원)을 투입해 현재 10만km 수준인 철도망을 2030년까지 20만km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낙후된 중서부 내륙지역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한 동-서부간 지역 격차 축소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증시 자동차주 강세는 판매량 증가에서 비롯됐다. 인도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8월 플러스 전환 이후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중이며, 특히 3월 이후 증감률 상승이 뚜렷하다. 김 연구원은 "인도 기준금리는 지난 1월 이후 8%로 동결되고 있는데 자동차관련 대출 금리 안정이 자동차 판매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자동차 판매 호조세 또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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