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택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성안심택배' 사업이 시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서울시내 100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8월부터 여성들이 안심하고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성안심택배'를 확대하기 위해 무인택배보관함을 기존 50곳에서 100개소로 2배 늘려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여성안심택배는 지난해 7월 도입된 것으로, 여성들이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택배를 받는 서비스다. 시행 이후 누적 이용건수가 22만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시민들이 선정한 '우수정책' 5위로 뽑히는 등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확대되는 여성안심택배는 주로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가구·다세대 주택가나 원룸촌 등 범죄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특히 여성안심택배함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주민센터, 문화센터, 사회복지관, 교회 등 개방된 공간에 설치됐다. 시는 최종장소 선정을 위해 25개 자치구로부터 200여곳을 추천받고,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여성안심택배함이 추가 설치 되는 50개소는 종로구 숭인1동 주민센터, 은평구 녹번 119안전센터, 구로역 AK백화점 연결입구 등이다. 이 중에는 지난해 도입시 설치장소가 없어 제외됐던 종로, 중구, 성북구가 포함돼, 시 전체 25개 자치구에 모두 여성안심택배함이 설치된 셈이 됐다.
시 여성안심택배함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4시간 365일 이용이 가능하다.(목3동, 신월4동, 거여1동, 상도3동 주민센터, 영등포 구민체육센터 제외)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택배 신청 시 여성안심택배가 설치된 보관함을 물품 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된다. 여성안심택배 서비스 관련 내용과 물품 수령 장소 주소 등은 시 홈페이지나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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