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사망했다고 아랍 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보건 당국은 최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바이러스성 출혈열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던 40세 남성이 이날 오전 제다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뎅기열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검사 표본 자료를 관련 국제 연구 기관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에서는 지금까지 여러 유형의 바이러스성 출혈열 증세가 확인됐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아직 없다.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확인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171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932명이 숨졌다.
사우디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우려로 지난 4월부터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 국민에게 성지순례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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