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제약사들이 참여하는 제약단지가 조성된다.
보건복지부는 사우디의 헬스기업 SPC사와 한국 제약사 3곳과 함께 '한-사우디 제약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약단지는 사우디의 산업전략지역 수다이르 지역에 2억달러를 투자, 앞으로 5년 안에 항암제와 수액제, 바이오시밀러, 순환기 치료제 등 4개 공장이 들어선다.
일동제약의 경우 항암제 공장 설립은 물론 설비와 인력교육, 운영 등 기술이전까지 포함된다.
JW중외제약은 수액공장 건설과 함께 수액제 등 19개 주요품목 수출과 기술이전을, BC월드제약은 고혈압제제와 발기부전 치료제, 항생제, 소염제와 DDS 제품 등 17개 품목에 대한 기술이전과 주요 의약품 원료를 수출키로 했다.
문형표 장관은 "사우디와는 보건의료분야 전략적 파트너로 의료기관과 의료시스템 진출, 의료인 연수 등 최근 다양한 협력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사우디 제약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이를 통해 한국의약품의 우수성이 중동시장에 널리 알려지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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