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잠실 '제2롯데월드' 추석 전 임시개장 추진…과제는?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잠실 '제2롯데월드' 추석 전 임시개장 추진…과제는? 제2롯데월드는 2011년 10월 착공해 현재 44% 가량 공정이 진행됐다. 타워동은 77층(327m)높이까지 건립됐고 2016년 연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국내 최고층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상업시설 임시개장 준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저층부를 추석 이전 임시개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임시사용승인 신청에 앞서 최종 보완에 나섰다.

6일 찾은 제2롯데월드는 타워동 공사가 한창이었다. 개장을 준비 중인 엔터테인먼트동과 에비뉴엘동 내부에는 조명과 벽, 선반, 간판 등이 갖춰져 있었다. 입점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인테리어 등 내부 공사를 마무리지은 상태다. '입점 준비중'이라는 안내문구를 붙인 가게들도 많았다. 직원들이 사용할 사무실 내부에는 포장이 뜯기지 않은 책상과 의자 등이 놓여 있었다.


완공되면 세계에서는 6번째로, 국내에서는 최고층 건물로 등극하는 '제2롯데월드'는 2011년 10월 착공해 현재 44% 가량 공정이 진행됐다. 타워동은 77층(327m)높이까지 건립됐고 2016년 연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12층 높이인 쇼핑몰동과 엔터테인먼트동, 10층 높이 에비뉴엘동은 공사가 완료돼 추석 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이를위해 서울시가 주문한 구조안전 등의 보완조치를 완료, 다음주까지 임시사용승인 신청서를 낸다는 계획이다. 도로 소통을 원활하게 할 도로 개설 사안은 준공 전까지 서울시와 협의하기로 했다.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제2롯데월드를 짓기 위해 롯데는 87년 토지를 매입한 이후 22번이나 설계를 변경했다. 123층으로 건립되는 월드타워동 외에 ▲아시아 최대 면세점이 들어서는 에비뉴엘동 ▲쇼핑몰과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쇼핑몰동 ▲영화관ㆍ아쿠아리움이 건립되는 엔터테인먼트동으로 계획됐다. 월드타워동에는 금융센터와 헬스케어센터, 6성급 호텔과 오피스ㆍ오피스텔, 아트갤러리, 전망대가 들어선다.


잠실 '제2롯데월드' 추석 전 임시개장 추진…과제는?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내부에서는 엘리베이터 공사가 진행중이다.



◆추석 전 임시개장…남은 과제는?= 롯데는 18일까지 보완조치를 마련하라는 서울시의 통보를 받아 공사현장에 대한 보완조치는 이미 완료했다. 공사장안전대책과 피난방재대책 등이다. 다만 남아있는 것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관련 대책이다. 올림픽도로 하부구간과 탄천면 동측 미연결도로 부분은 준공 전까지 협의할 예정이다.


이희승 도시발전연구원 원장은 "미완성인 교통개선대책 3가지 중 버스환승센터는 착공했다"며 "올림픽도로 미연결 도로공사, 탄천면 동측 도로는 임시사용승인과 별개로 진행하는 것이어서 준공 때까지 협의하기로 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개장 직후 발생할 교통량을 평일 2만6000대, 휴일에는 4만8000대 가량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관 이후 예상되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차장을 유료화하거나 주차장 예약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희승 원장은 "교통 수요를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발생하는 교통량의 절반정도로 줄일 수 있고 시설개선, 수요가 감소하는 부분을 결합시켜 분석해보면 지금 교통상황 정도는 유지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잠실 '제2롯데월드' 추석 전 임시개장 추진…과제는? 타워동 220m에서 내려다 본 잠실역사거리.



◆잠실 '씽크홀', 제2롯데월드와 연관성?= 롯데는 연이어 발생한 땅 꺼짐 현상(씽크홀)의 원인으로 제2롯데월드가 지목된다는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석희철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씽크홀이 발생한 현장과 1㎞나 떨어져 있고 석촌호수와 롯데타워 현장 사이에 지하수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현장과는 관련이 없다. 방이동 먹자골목, 방산초등학교에서 씽크홀이 생긴 것은 하수관이 노후화돼 파괴되거나 호수의 수위가 지하수보다 높아서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수관거 누수와 상수관 파열, 지하철 공사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재현 인제대 교수는 "유실된 토사량으로 봐서 단순 누수문제로 발생할 규모는 아니다"며 "사고 발생지역과 제2롯데월드 사이에 석촌호수가 있어 영향을 검토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인의 경중을 따질 수는 있겠으나 당장 구체적인 분석과 검토 없이 하나의 원인을 지목하기에는 이르다는 얘기다.


지반조건이 나쁘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총괄설계를 맡은 관계자는 "기초형식이 두바이 칼리파타워와 비슷한데 두바이 지반현장이 더 열악했고 단층과 파쇄층은 서울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롯데타워 심도는 37m 정도인데 굴착이나 지반조사 때 물이 나오는 경우는 없었고 모든 파일을 테스트해봤을 때도 결과는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잠실 '제2롯데월드' 추석 전 임시개장 추진…과제는?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내부에 임시로 위치를 알리는 표시가 붙어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