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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아이비 "더 자유로워진 록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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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8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시카고' 아이비 "더 자유로워진 록시로 돌아왔다" 뮤지컬 '시카고' 중에서(제공: 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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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뮤지컬 '시카고'가 돌아왔다.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문화가 발달하였던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를 다룬 블랙코미디로, 할리우드에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올해 록시 역에는 '아이비', 벨마 역에는 '최정원'이 캐스팅됐다.

5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2년 만에 '시카고'로 돌아온 아이비는 "특별히 이번 시카고를 원 캐스팅으로 소화하게 됐는데, 혼자 하다보니 연습량도 두 배로 많다"며 "또 음악이나 안무감독이 바뀌면서 훨씬 더 에너지 넘치고 자유로워진 록시 하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매력적인 여죄수 '록시 하트'에 밀려 한 물 간 '스타' 여죄수 '벨마 켈리'는 최정원이 맡았다. 최정원-아이비 콤비는 '키스 미 케이트', '고스트'에 이어 세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최정원은 "아이비가 에너지를 가지고 무대 위에서 실력을 다 보여주고 있어서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며 "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한국 공연 10년차를 맞은 '시카고'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로는 이종혁과 전수경이 있다. 이종혁은 성기윤과 함께 '빌리' 역을 맡았고, 2000년 초연 멤버였던 전수경은 '마마 모튼'으로 돌아왔다. 이종혁은 "'시카고'는 워낙 유명하고, 해외에서도 롱런하는 작품"이라며 "시카고를 오랫동안 해왔던 배우들이 많아서 호흡도 완벽하고 가족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시카고'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에 이어서 7300회 이상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3번째로 롱런하고 있다. 이번 국내 공연은 오는 8월2일부터 9월28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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