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플래닛이 일본에서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플래닛은 일본 현지 법인 SK 플래닛 재팬을 통해 일본에서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코토코(cotoco)'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코토코는 일본어로 마음과 마음을 전달한다라는 뜻으로 '서로 마음을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말을 주고 받듯이 선물을 주고받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코토코는 스마트폰 앱이나 PC·모바일 웹(http://cotoco.net)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이메일 또는 라인·트위터 메시지 등이 전송된다. 수신된 메시지는 일본 내 전국 1만2000개 매장과 온라인에서 실물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일본의 커피, 편의점, 패스트푸드, 피자 등 6개 유명 브랜드사와 제휴를 맺었다.
코토코는 일본 특유의 선물문화를 반영한 메시지 데코레이션 기능을 추가해, 선물 발송 시 메시지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카드형태로 꾸밀 수 있다. 일본에서 문자메시지 보다 많이 이용되는 이메일 및 라인·트위터 등을 전송수단으로 선택해 서비스를 현지화 했다.
SK플래닛은 지난 2007년 '기프티콘'을 국내에서 출시해 200여 개 브랜드·4만5000여 개 매장 제휴의 규모로 성장시킨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상품권 관련 글로벌 특허를 획득하며 SK플래닛 재팬을 통해 코토코를 론칭했다.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급속히 증가하는 20~30대 일본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손쉽게 선물을 전달하는 '소셜 기프트' 문화를 확산시켜 2016년에는 일본 모바일 상품권 시장 1위 사업자를 달성 하겠다는 목표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10조엔을 돌파했으며, 그 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도 대비 159% 증가한 1조3469엔에 달한다. SK플래닛 재팬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급속도로 늘어나는 20~30대 고객을 선점해 일본 모바일 상품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종현 SK플래닛 재팬 대표는 "아시아 최대 모바일 상품권 사업자인 SK플래닛이 그 동안 한국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제휴 브랜드와 탑재 플랫폼을 더욱 확대해 일본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현지 문화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최근 인도네시아, 터키 등에 11번가, 틱톡, 멜론 등의 서비스를 출시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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