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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모바일 결제시장…애플·비자 합작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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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플과 비자가 모바일 결제 사업에서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이 곧 내놓을 아이폰6를 통해 전자결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신용카드 회사를 사업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의 조시 베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모바일 결제 사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비자와 손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르면 아이폰6가 공개되는 올 가을에 애플과 비자의 합작이 발표될 수 있다고까지 예상했다.


베크는 비자가 보안 부문에서 조금만 시스템상 개선을 이뤄낸다면 애플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크게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이 직접 비자의 보안 강화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애플이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은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단숨에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미 '패스북'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구글의 '구글월렛' 서비스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애플이 아이폰6를 통해 한층 강화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이 이미 다양한 신용카드사와 논의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만약 구글이 비자와 손을 잡는다면 향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대 공룡의 탄생을 의미하는 셈이다.


알리바바가 올 하반기 뉴욕 증시에 상장된다는 점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알리페이를 통해 최근 중국 모바일 금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알리바바 상장을 계기로 미국 모바일 결제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라도 애플에게는 강한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드포인트 테크놀로지 어소시에이츠의 로저 케이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비자의 합작에 대해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검토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사업 파트너를 가지는 것은 타당한 선택"이라며 "이 경우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갖춘 비자를 파트너로 맞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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