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글로벌 주요 업종의 재고사이클 흐름을 봤을 때 8월에는 철강과 IT, 기계업종이 선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철강업종은 선진국과 한국 모두에서 출하와 재고 증가율이 함께 늘어나는 경기확장 국면에 있다"고 짚었다.
IT와 관련해서는 출하증가율 확대 폭은 크지 않지만 일본을 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호재로 봤다.
기계 업종은 미국 자본재 주문이 점차 늘어 자본투자(Capex) 확대에 따른 재고사이클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화학·정유 조선 의류 업종의 업황 개선세는 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화학 정유는 추세적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았고, 조선은 글로벌 업황을 결정짓는 유럽 시장의 개선세가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의류 업종과 관련해서는 "출하가 늘지 않으면서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재고 사이클이 부진하다"고 평했다.
한편 재고사이클이란 재고품의 확장과 수축의 순환과정을 뜻하는 용어다. 일반적으로 경기상승기에는 재고가 부족해 수요를 뛰어넘는 재고물량이 쌓이게 된다. 하지만 경기가 과열돼 재고투자가 감소하게 되면 재고물량이 떨어지게 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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