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2300억원 매도에도 2080선 지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공세 속에서 2080선을 사수했다. 전자와 자동차 종목의 주가가 엇갈렸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7.32포인트(0.35%) 오른 2080.4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독일증시가 2.1% 급락하는 등 주요국 증시 하락했다. 미국증시는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3대 지수 모두 0.5% 미만으로 내렸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8엔 내린 102.62엔에 거래됐다.

WTI는 전일대비 0.3% 내린 배럴당 97.88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1% 올랐다. 이날 2080.09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 반전에 207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2080선 위에서 장을 닫았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49억원, 외국인이 201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홀로 2318억원을 팔아치워 지수를 밑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 4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514억원 순매수로 총 1560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3.35%), NAVER(2.49%), SK텔레콤(2.33%), 기아차(2.13%), 삼성전자(1.93%)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2.46%), 현대모비스(-2.42%), POSCO(-1.18%), 한국전력(-0.93%), 신한지주(-0.2%)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95%), 운송장비(-0.76%), 철강.금속(-0.7%)등은 떨어지고 있다. 의료정밀(2.5%), 은행(1.86%), 전기.전자(1.74%), 통신업(1.4%), 비금속광물(1.03%)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8.52포인트(1.57%) 오른 549.61에 거래를 마쳤다. 7개 종목 상한가 포함 516개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하한가 없이 285개 종목은 떨어졌다. 7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6포인트(0.35%) 내린 1033.5원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3조86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