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티 샷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날려버렸다는데….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3번홀(파4)에서다. 3번 우드로 티 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 구역으로 날아가면서 홀을 빽빽하게 에워싸고 있던 갤러리 틈에 떨어졌다.
문제는 공이 한 여성의 손등 위를 스치면서 반지에 끼워진 다이아몬드가 빠져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경기위원까지 가세해 러프를 뒤졌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가르시아는 어쩔 수 없이 샷을 속개했고, 갤러리에게 "나에게 연락처를 달라"고 한 뒤 그린 쪽으로 이동했다. 그 사이 근처에 있던 한 갤러리가 다이아몬드를 찾아 다행히 해프닝은 마무리됐다. 중계 해설자의 말대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티 샷'이 될 뻔 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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