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수송 차량 임대, 가이드 숙박 등 8억여원 지역경제에 도움 "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광양시에 따르면 올 한해 광양항을 통해 14만톤급 대형 크루주선인 보이저호와 마리나호가 총 12항차 입항해 5만 1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하루 일정으로 전남 동부지역의 관광명소를 둘러 봤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올해 12항차 마지막으로 중국인 관광객 4,485명을 태우고 중국 텐진항을 출항한 로얄캐리비안 보이저호가 광양항에 입항한 바 있다.
그동안 시는 대형 크루즈선이 광양항에 입항하는데 필요한 모든 행정적인 지원과 환영·환송행사 등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광양시와 우리나라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민·관합동 회의 등을 통해 크루즈관광 효과를 지역 실물경제에 도움에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시는 크루즈 국내 관광을 맡은 지역 대리점 선사와 여행사 등에 광양지역 관광차량을 임차해 줄 것과 운전기사, 가이드들도 광양지역에서 숙박하고, 광양읍 서천변 불고기타운에서 광양숯불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2014년 중국 크루즈선이 광양항에 입항하므로써 지역 관광버스 임차, 가이드 숙박업소 이용, 특산품 판매 등을 통해 약 8억 6천여만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왔다고 시는 분석했다.
특히, 관광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시내 대형쇼핑센터 및 먹거리타운 활성화를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했으며, 영어 및 중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 관광객과 승무원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했다.
앞으로 광양시는 2015년 4월경에 여수에 크루즈 전용 부두가 개설될 예정인데, 관계 여행사, 전라남도 등에 매화마을, 광양제철소, 구봉산 전망대, 망덕포구, 광양숯불고기 및 중마동 먹거리타운 등 광양시 관광명소를 크루즈 관광 코스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3년부터 광양항을 통해 크루즈선이 우리지역에 입항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5항차 2만 1000여명이 방문한 바 있다.
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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