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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업용저수지 저수율 47%대로 급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이천 등 8개 시군에 총 14억원의 긴급 가뭄대책비 지원…강수량도 예년의 72% 수준에 그쳐

[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농업용저수지의 저수율이 47%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수량도 전년의 72%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천 등 8개 시·군에 긴급 가뭄대책비 1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484mm로 평년 강수량(667mm)의 72%에 불과하다. 또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의 경우 47%로 평년 저수율(78%)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올해 장마는 평년에 비해 10일 정도 늦게 시작된 데다가 경기 남부 지역을 위주로 비가 내려 경기북부 지역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까지 대부분 지역에 모내기를 완료해 현재까지 벼 생육상태는 양호하지만 8월 중순부터 벼이삭이 생기기 시작해 물이 많이 필요하다"며 "저수율 30% 이상인 저수지는 비가 적게 와도 한 달 정도 견딜 수 있지만 저수율이 낮은 지역이나 수리시설이 없는 지역은 긴급용수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긴급 지원을 받는 지역은 이천, 여주, 포천, 파주, 연천, 가평, 김포 등 8개 시ㆍ군으로 저수율이 낮거나 밭작물 등의 가뭄이 우려되는 곳이다. 도는 이들 지역에 가뭄대책비 14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이들 시ㆍ군은 도의 지원을 받아 대체용수원 개발, 간이양수장 설치, 저수지 양수저류, 양수급수, 하천굴착, 저수지 준설, 물차공급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강우 상황을 지켜보며 가뭄이 확산될 경우 추가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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