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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자외선 피부변화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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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8월은 7월과 함께 1년 중 자외선이 가장 높은 달에 속한다. 그만큼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홍반’, ‘색소침착’, ‘광노화’와 같은 잘못된 피부변화의 위험성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홍반은 간단히 말해 피부가 빨갛게 되는 현상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자외선을 쐰 지 30분에서 4~5시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2일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홍반의 가장 큰 문제는 일광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인데, 피부에 일광 증상이 나타나면 부위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것은 물론 따끔거리거나 열감이 느껴져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준다. 이 때 신경이 쓰인다고 물집을 손으로 건드리거나 일부러 짜는 것은 금물이다. 2차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착색이 일어날 수도 있다.


색소침착은 피부색을 결정짓는 멜라닌 세포가 자극을 받아 정상보다 과도한 멜라닌 색소를 만들면서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이다. 만약 자외선을 쐰 지 1~2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면 ‘즉시형 색소침착’으로, 멜라닌이 산화되거나 멜라닌 내 멜라노좀이라는 성분이 기저세포로 이동해 생기는데 노출된 자외선량이 적을수록 색소침착 현상도 빨리 사라진다.

다만 자외선 B에 노출돼 나타나는 '지연형 색소침착'이라면 자외선을 쐰 지 48~72시간이 지난 후 나타나기 시작해 13~21일에 걸쳐 점차 심해진다. 멜라닌세포 수 자체가 증가하는 만큼 원래 피부 상태로 돌아오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홍반과 색소침착이 자외선에 노출된 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나타나고 증상도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라면 광노화는 장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나타난다. 증상이 생기면 피부 진피층이 얇아져 잔주름이 나타나고 멜라닌세포가 불규칙하게 형성돼 검버섯과 같은 거뭇거뭇한 반점들이 생긴다.


진피층 내 탄력섬유 파괴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랑게르한스 세포 수와 기능이 떨어져 면역기능 또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또 광노화는 시간이 지나면 단순 노화를 넘어서 피부암 전단계인 광선각화증과 같은 질환으로 번질 수도 있어 평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반’, ‘색소침착’, ‘광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맑은 날은 물론 흐린 날에도 자외선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것이 좋다.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복합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고 야외활동이 잦다면 SPF 30 이상, PA++~PA+++ 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30분전 손가락 한 마디 반 정도의 양을 얼굴 전체에 바르고, 코나 뺨, 이마처럼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엔 더 많은 양을 발라준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진행됐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령 홍반이 심하거나 일광화상으로 번졌다면 전문 연고제나 보습제 등을 발라줘야 하고, 혈관이 확장됐다면 혈관을 줄이는 레이저 치료도 필요하다.


색소침착은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것을 막는 성분이 들어있는 미백크림을 활용하거나 피부 깊이 침투해 색소를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다. 광노화는 피부 표피에서 진피 상층부까지 열을 전달해 잔주름을 개선시키는 레이저 시술, 표피 색소를 줄이고 진피 재생을 촉진해 기미 등을 없애는 시술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자외선은 홍반이나 색소침착 말고도 광 과민성 피부질환인 광 알레르기나 광 독성 피부염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항상 차단에 유의해야 한다”며 “다만 사람마다 자외선 노출 시간, 광 민감도 등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나 질환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서 진단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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