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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업 전 과정 책임질 '소사장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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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등·의정부고산 등 9개 지구 소사장 확정…현장 배치 완료

LH, 사업 전 과정 책임질 '소사장제' 도입 소사장제(PM) 대상 사업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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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질 '소사장제'(Project Manager)를 도입한다. 제품 기획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맡겨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LH는 8월부터 책임과 권한을 바탕으로 단일 프로젝트의 기획·설계·보상·시공·판매를 수행하는 소사장제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제품의 기획·보상·시공·판매 업무를 서로 다른 부서에서 담당했다. 부서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힘들고 시행과정에서 얻은 각종 노하우와 정보를 교류하기 어려울 뿐더러 개선요인을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또 인사이동에 따라 일관성 있게 사업을 시행하기 어렵고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려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재영 사장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소사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올해 신규 보상에 들어가거나 착공할 예정인 단지 개발, 주택건설사업 중 15개 지구에 대해 소사장을 사내 공모했다. 선정위원회에서 직무 경력, 사업추진계획, 문제해결능력, 목표원가 등 심사를 거쳐 9개 지구의 소사장을 확정, 지난 1일 임명 즉시 사업 현장에 배치했다. 대상 사업지구는 성남고등, 의정부고산, 경산무학, 원주태장2, 계룡대실, 광주용산 등 단지사업 6개 지구와 안산신길B4블록, 파주운정A26블록, 대전대신2 등 주택사업 3개 지구다.


이로써 사업 착수단계부터 종료까지 분산돼있던 업무기능을 소사장제 중심으로 일원화해 일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의사결정 단계도 줄여 업무를 신속히 추진하고 성과 평가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했다.


LH는 앞으로 소사장제를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LH관계자는 "앞으로 소사장의 자발적 노력을 유도해 개발효율을 극대화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처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공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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