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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예비창업 보증 2000억 넘어, 아이디어만 있으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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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기보, 보증심사 기준 완화하고 자격도 대폭 확대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에서 게임 기획업무를 하던 A씨(31)는 최근 회사를 나와 모바일 게임개발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A씨는 변변한 사무실도, 개발자도 갖추지 못했지만 기술보증기금의 창업 보증지원제도의 문을 두드렸다. 기보는 아직 상품화되지 않아 리스크가 큰 A씨의 개발 아이디어지만, 그의 게임 개발 경력과 인적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해 총 1억원의 보증지원을 해줬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올해 상반기 예비창업자 보증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청년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으로 예비창업자만을 위한 특화된 보증심사 제도를 실시해 기존에 혜택을 받지 못했던 청년창업자들에게 사업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보와 신보의 올 상반기 예비창업자 보증 규모는 각각 572억원, 1697억원으로 총 2269억원이다. 특히 기보는 지난해 305개 업체에 359억원을 보증지원했는데, 올해는 상반기 만에 502개 업체에 572억원을 지원했다. 이미 지난해의 지원 실적을 뛰어넘었다.


신보의 경우 지난해 4287억원의 보증지원 실적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169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54억원에 비해 47% 성장했다. 신보는 올해 청년창업자 보증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확대하기로 하고 청년창업 특례보증 기준을 완화에 보증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기보 관계자는 "예비창업자에게만 적용되는 기술평가 모형을 새로 개발해 예비창업자 보증 지원의 문턱을 낮췄다"며 "평가 항목을 대폭 줄여 심사 과정을 단순화하고 예비창업자가 보증신청서에 자신의 창업의지와 기술역량을 자유롭게 기술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소개서식으로 기술하고 이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게 만든 것도 이전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기보는 지난 1일부터 예비창업자만을 위한 보증심사 제도를 실시하고 예비창업자의 창업의지와 역량을 정성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숫자'로 평가되는 개량적 평가 비중을 줄이고 창업의지와 역량, 아이디어의 참신함을 자기소개서 식으로 받아 평가하는 것이다.


신보도 다음 달 중순부터 마이스터고 학생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지원 연령을 기존 만 20세 이상에서 만 17세 이상으로 낮추고 보증 기업도 창업 후 3년에서 5년까지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증금액 한도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어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청년ㆍ예비창업자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 노력이 주효해 정책금융의 예비창업자 보증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증지원 문턱이 더 낮춰질 것으로 보여 청년창업이 더욱 활성활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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