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다음달 1일부터 기술신용보증을 기반으로 대출을 하는 은행에 기술력 수준에 따라 최대 3%포인트까지 금리를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기보의 이차(利差)보전 업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신규로 신용대출을 할 경우 기술력 수준에 따라 1~3%포인트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기업도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기업이 신용대출 3억원을 금리 6%로 조달한다면 실제로는 3%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당 대출원금 3억원, 대출기간 1년인 경우에 한 해 지원된다. 기술력 우수성에 대한 판단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은행에 제공한 기술신용평가서에 따르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기업이 연간 최대 900만원 수준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이차보전 사업예산 37억5000만원을 활용해 기업당 평균 2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에 대해 1.23%포인트 수준의 금리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TDB)와 TCB 이용을 활성화하고 신용대출 이차보전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창조경제 지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기보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술평가신용대출 이차보전 업무안내'(http://www.kibo.or.kr/src/tech/kbb850.asp)를 참고하면 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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