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17.06포인트(1.88 %) 하락한 1만6563.3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3.13포인트(2.09%) 내려간 4369.7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39.40포인트(2.00 %) 떨어진 1930.67에 마감했다.
증시는 이날 개장초반부터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이어서 유럽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 노동 원가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 하력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오후에 들어서 낙폭을 크게 키웠다.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요지수들은 1.7%대로 떨어지면서 7월 월간 지수도 하락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이 월별로 하락을 기록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US 뱅크의 짐 러셀 수석 전략가는 이날 폭락장과 관련, “고용 비용지수(ECI) 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온데다가 아르헨티나 상황이 겹치면서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의 상태가 곧바로 경기침체 상황은 아니더라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 JJ 키나한 수석 전략가는 “현재는 지구촌 경제 시대이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신용 부작용은 다른 국가로 확대되고, 미국을 중심으로한 많은 채권 보유 투자자들에게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웨드 부시 증권의 이언 위너 이사는 “투자자들이 이익 환원에 나섰고 오늘 상황에 대해 예민해지기도 했다”
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고용 비용이 지난 2분기에 최근 5년중 최고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기간 동안 ECI는 0.7% 상승했고 이는 2008년 3분기이후 최고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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