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IT모바일(IM) 부문이 2014년 2분기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탓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M부문의 경우 재고증가에 따른 스마트폰, 태블릿 판매 감소와 갤럭시S5 확판, 재고 감축을 위한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중국 시장과 3세대(3G) 수요 부진, 가격 경쟁 심화와 유럽 수요 약세 속에 중저가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의 경우 교체수요가 미흡한 등 전반적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네트워크사업부도 비수기 속 국내외 LTE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성수기 효과로 스마트폰, 태블릿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엔드 모델은 중국 LTE TDD 확산과, 유럽 재고 완화로 성장하고 중저가 모델은 신흥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성장하는 가운데 업체간 신모델 출시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태블릿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 등 4분기 수요가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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