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이 2분기 7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CE 부문이 2014년 2분기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7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300% 증가한 수준이다.
TV 시장은 초고화질(UHD) TV 성장, 브라질 월드컵 효과로 평판 TV 기준 전 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중남미 시장은 전 분기 대비 15%, 선진 중국 시장은 전 분기 대비 88% 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공적 신모델 출시와 월드컵 수요에 대응해 실적을 개선했다"며 "UHD TV, 중국 시장 내 보급형 라인업 강화 등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시장 성장세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급 LCD TV 판매는 전 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60인치 이상 초대형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전 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성수기를 맞은 생활가전 사업부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진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평판 TV 성수기 효과, 신흥시장 성장으로 전년 대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생활가전도 북미, 신흥시장 경기 개선 기대 속에 가전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진, 중국 시장 중심으로 UHD TV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UHD TV 수요는 3분기 360만대, 4분기 610만대로 각각 전 분기 대비 103%, 7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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