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는 2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매출액은 16조2300억원, 영업이익 2조9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2%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기간 대비로는 줄었다. DS 부문 중 반도체 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분기대비 4% 증가한 9조78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든 1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사업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시스템LSI 사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사업은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시스템LSI 사업은 전반적인 거래선 수요 약세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LCD 패널 사업은 프리미엄급 TV 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OLED 패널 사업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중 D램은 PC, 모바일 서버, 그래픽향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급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낸드는 PC와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브랜드 SSD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또한, 3bit 제품 비중을 높이고 고용량 카드향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시스템LSI의 경우 고화소 CIS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바일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D램 분야에서 20나노 공정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급해 수익성과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AND 시장의 경우 엔터프라이즈향 SSD, 소비자용 SSD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기기의 NAND 탑재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컨트롤러, S/W기술기반 솔루션 공급확대와 10나노급 공정전환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V-NAND는 엔터프라이즈 서버향으로 일정대로 평가·생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브랜드 SSD를 포함한 PC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스템LSI는 AP 거래선 수요약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으로 효율성 향상을 통한 수익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14나노 제품을 연말 양산하고,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도 강화해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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