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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리비아 여권사용제한국(여행금지국) 재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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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정부는 치안이 악화하고 있는 리비아를 여권사용제한국(흑색경보: 여행금지) 으로 다시 지정했다.


외교부는 30일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 주재로 대통령 비서실과 법무부,경찰청 등 유관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리비아를 여권사용제한국으로 지정했다.

이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수반이 축출되고 정정이 불안해져 여권사용금지가 정해진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로써 여권사용이 금지된 여행금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과 예멘 등 6개국으로 늘어났다.


심의위는 리비아 전역의 치안이 극도로 악화되고 정치 불확실성도 지속됨에 따라, 향후 6개월간 리비아를 여권사용제한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의 리비아 입국이 금지되고 리비아 현지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도 원칙적으로 전원 철수해야 한다.


외교부는 법령이 정한 제한적 사유에 한해(여권법 제17조 등) 예외적 여권사용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리비아 현지체류 우리 국민들의 철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우리 국민 철수 지원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 가동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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