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물러난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66)이 빠르게 새 팀을 구했다. 행선지는 친정팀인 브라질 프로축구 1부 리그의 그레미우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한국시간) "지휘관이 돌아온다"는 그레미우 구단의 페이스북을 인용해 "스콜라리 감독이 클럽 지도자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패하고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 0-3으로 지는 등 부진한 결과로 대표팀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지 불과 2주 만에 새 일자리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그가 클럽 감독으로 다시 복귀한 것은 2012년 1부 리그 팀 SE 파우메이라스에서 물러난 뒤 2년 만이다.
그레미우 구단은 특히 스콜라리 감독과 인연이 깊다. 그는 1987년 그레미우에서 한 차례 감독을 맡았고, 1993년 사령탑에 복귀해 1996년까지 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1995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포함해 통산 일곱 차례 우승컵을 안겼다.
지난 시즌 1부 리그에서 준우승한 그레미우는 열두 경기를 마친 올 시즌 현재 스무 개 팀 가운데 10위에 머물러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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