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는 초등학생 등·하교 안전을 지키는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운영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워킹스쿨버스는 교통안전지도사나 교사가 등·하교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한데 모아 안전하게 걷도록 하는 교육 복지사업이다.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시는 2010년 심곡초교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해 매년 규모를 늘려 올해는 초교 20곳 150명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9시, 오후 12~2시이며 안전도우미가 2인 1조가 돼 어린이들이 지정된 정류장에서 학교 사이를 안전하게 오가도록 보호한다.
시는 학부모·학생들의 호응이 높음에 따라 내년에는 등·하교가 비교적 안전한 아파트 단지 내 학교를 제외한 모든 초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렇게되면 총 63개 초교 중 43개교에서 운영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녹색어머니회, 어머니폴리스, 학부모회 등을 참여시켜 사업 지원 인력을 늘리고 보행로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공사를 할 계획이다.
시는 지금까지 이 사업을 전문인력과 공공근로인력을 중심으로 진행해왔으나 중앙정부와 도에서 인력지원 예산의 감액을 권하고 있어 앞으로는 시 일반사업비로 편성해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CCTV 설치 확대와 식품·보육·유해환경·범죄예방에 대한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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