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9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6.8%, 2.1% 증가한 5869억원과 523억원을 기록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컨센서스인 489억원을 상회한 양호한 실적이라 판단된다”면서 “기대 이상의 현대차 신차 출시효과, 분기 사상최고치인 55만톤을 기록한 특수강 판매량, 대형단조부문의 영업적자 감소 등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세아베스틸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27% 감소한 3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로 특수강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6.6% 감소하고 여름철 전기요금 상승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 철스크랩 가격의 하락으로 스프레드는 소폭 개선될 것이며, 계절성 배제를 위해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익은 17% 증가할 전망이어서 실적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세아베스틸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ㅣ 68% 증가한 4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특수강 판매량이 2분기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며 전기로 제조사들의 낮은 철스크랩 재고와 철스크랩 가격의 바닥 인식의 확대로 3분기 중반부터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4분기에는 특수강 판가가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특수강 수요와 대형단조 부문의 적자 축소로 양호한 실적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