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중국과 대만이 지난 3월 대만 학생운동 단체의 친중국 정책 반대 시위 여파로 잠정 중단된 양안 경제분야 협력 협상을 재개한다.
28일(현지시간) 준(準) 정부 기구인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는 오는 8월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제6차 양안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2010년 체결된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후속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다.
위원회에서는 상품무역 협정 체결을 위한 일정 조율, 지난해 6월 조인된 뒤 대만 내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서비스무역협정 처리 대책, 무역 분쟁해결 방안 마련 등이 논의된다.
대만은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체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중국과 8월말 이전에 상품무역 협정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또 협상에서 한국보다 '우대 조건'을 얻어내는 것이 목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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