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3월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됐단 오리 농장에서 또 다시 고병원성 AI(H5N8)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접수된 전남 함평의 오리 농장에 대한 검사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1만2000마리의 종오리와, 3만마리의 육용오리 등 모두 4만2000마리의 오리를 키우는 농가로 계열화 사업에 따른 위탁사육 농장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농장출입 차량이나 사람, 물품 등에 의한 발생 가능성, 농장 내에 남아있던 AI 바이러스에 의한 발생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농장은 AI 발생이후 6월24일에 오리를 재입식했다.
농식품부는 발생농장에 대한 이동통제와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전남지역에 대한 종전에 AI가 발생한 오리·닭 농가 중심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검역본부와 지자체 합동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AI발생 농가 중 입식한 농가는 정밀검사 의뢰하고, 아직 입식하지 않는 농가는 분뇨 등 잔존물 처리를 특별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자체, 농협중앙회, 오리협회 합동으로 집중적인 소독 등 방역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국장은 "오리의 경우 출하전 전수조사를 통해 AI 감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위생, 방역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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