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경북 고령 소재의 돼지농장에서 두번째 구제역이 발생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경북 고령 돼지농장에서 신고된 의심축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제역(O 타입)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구제역 발생농장의 돼지 사육두수는 모두 2015마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장주는 지난 27일 18시경 돼지 5~6마리의 발굽이 떨어져나가고, 입안궤양 등의 증상이 있다고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 의심축 신고를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 등 방역당국은 의심축 신고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구제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시료를 채취해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금번 구제역 발생에 따라 '가축질병'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 등 관련 규정에 근거해 긴급방역조치 등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구제역 증상을 나타내는 돼지 살처분과 매몰, 축사내외 소독, 가축, 차량 등의 이동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
농식품부는 또 지방자치단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생산자단체,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축산농가 등이 소, 돼지 등에 대한 철저한 예방접종, 축사 내외 철저한 소독,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차단방역조치를 적극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