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구제역이 발생한 경상북도 의성군 돼지농장에 돼지를 입식해 준 고령군의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감염항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상북도 가축위생시험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고령군 2개 농장 돼지 179마리에 대한 항체검사를 한 결과 16마리에서 야외바이러스 감염항체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는 구제역 야외바이러스 감염 후 1∼2주 지나 동물 체내에 형성되는 항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항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나오면 최종 구제역 양성 판정을 내리고 살처분 및 매몰을 한다.
경북도 방역 당국 측은 고령의 돼지농장에서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가 나왔지만 백신 항체 형성률도 높은 편인 데다 돼지들이 별다른 임상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제역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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