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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통문제, 임태희 "2층버스 도입" vs 박광온 "급행열차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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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7·30 재보궐 수원정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28일 수도권 교통문제를 놓고 저마다의 복안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펼쳤다.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는 2층 버스로 출퇴근 혼잡을 해결하겠다는 반면,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급행열차를 도입해 장기적으로 교통 비중을 분산시키겠다고 나섰다.

임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퇴근 교통대책으로 버스를 증차시키는 방법은 고속도로 전용차선 자체가 밀리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며 "2층 버스는 정원이 82석이라 실제 차가 늘지 않고 수송능력이 두 배로 늘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층 버스의 높이가 높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차(2층 버스)를 제주도에서 급히 빌려서 지금 운행을 해보는데 도로 운행에서 기존 버스하고 조금 높다는 것 외에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후보는 "버스 회사 입장에서는 한 사람이 운전하는데다가 기름 값이 기존의 버스보다도 많이 들지 않아 경제적으로 봐도 초기에 금융 문제만 해결되면 전혀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제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같은 방송에서 "2층 버스는 10년 전에 서울에서 시도하려다 실패해서 사실 포기된 것이고 2011년에 경기도에서도 시범운영을 하다가 폐기된 방식"이라고 지적하며 "(2층 버스는) 한 대 당 5억원이 넘어 경제적으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다른 국가들을 보면 2층 버스는 도심을 저속으로 달리는 관광용 버스가 기본"이라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로는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M버스를 증편 증설하는 것이 우선적인 해법이고 출발지를 다양화 하는 것이 단기적 처방, 중장기적으로는 버스의 수송분담률의 비중을 열차로 옮겨가자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급행열차를 도입하면 영통에서 강남까지 30분 만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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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의 급행열차 도입 공약과 관련, 임 후보는 "기존 지하철을 급행열차가 갈 때 옆으로 뺄 수 있는 별도의 차선이 필요한데 그 공사는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지적하며 "(출퇴근 혼잡이) 시급한 문제임을 고려했을 때 2층 버스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기본 시설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대피 철로를 마련하는 것은 그렇게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시간과 돈이 걸린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가야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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