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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해군력 증강 경쟁-①日의 이지스함 추가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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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20년까지 8척체제...미국도 7척으로 증강,한국 3척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에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은 중국의 외교채널을 통해 엄중히 항의했다. 일본은 그러나 말만 하는 게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시하고 필요할 경우 요격할 수 있는 해군력 증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군력 증강에 나선 것은 일본만이 아니다. 중국은 최신형 함정을 마치 찍어내듯 건조해 실전배치하고 있고 한국도 첨단잠수함을 속속 진수하고 있다. 동북아의 군사력 증강에 불이 붙은 셈이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에 미군의 미사일 방어체제(MD) 배치를 초래해 자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북한에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먹히지 않는 형국이다. 중국은 태평양 원양 진출을 막으려는 미일의 협공에 지역거부 접근거부(A2AD)전략을 수립하고 있어 주목된다.<편집자주>

동북아 해군력 증강 경쟁-①日의 이지스함 추가획득 일본의 공고급 이지스함의 1번함 공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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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파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015회계연도와 2017회계연도부터 2척의 이지스함 건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13년 의회의 승인을 받은 2014년 국가방위계획대강에서 10년 내에 이지스함 2척을 건조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자극한 측면이 없지 않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이 이지스함을 추가 획득하기로 한 결정의 핵심 요소는 북한"이라고 보도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국방상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해상자위대가 이지스함을 추가로 획득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북한은 올 들어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 해왔으며 특히 지난 3월 노동 중거리미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오노데라 국방상은 격추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이지스함 '기리시마'와 '공고' 등 2척을 동해에 배치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통상으로 SM3 탑재 이지스함을 최소 2척 운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4월에는 4척 가운데 2척이 수리 중이어서 겨우 최소 운용수준에 맞춰 운용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지스함 추가 확보 요구가 많았다.


요미우리는 이지스함 건조비용은 약 1500억엔(미화 15억달러)으로 건조기간은 5년이라고 전했지만 교도통신은 2000억엔이라고 보도했다. 둘 다 취역은 2020년이 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현재 만재배수량 9500t,길이 161m의 공고급 4척과 7700t의 아타고급 2척 등 6척의 이지스함을 실전배치해놓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하는 이지스함을 4척 배치하고 있으며, SM3를 탑재하지 않는 아타고급 2척의 이지스함은 2018년까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개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은 미국의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시스템과 관련기기를 4억2000만달러에 구매하기로 했다.


일본의 이지스함은 SM-2MR 블록 II 탄도미사일 요격용 함대공 미사일과 어뢰, 자함 방어미사일, 하푼 함대함 미사일 등을 보유해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자랑하는 최첨단의 함정이다. 따라서 2척이 추가되면 일본 해상자위대의 전력은 크게 증강될 전망이다.


미국도 이지스함 2척을 배치할 계획이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2017년께 2척의 이지스함을 일본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일본에 5척의 이지스함을 배치해놓고 있다. 앞으로 3년 뒤인 2017년이 되면 일본에는 일본 자체 이지스함 6척, 미국 7척 등 13척의 이지스함이 배치되며 여기에 한국의 3척의 이지스함을 포함하면 동북아지역에는 무려 16척의 이지스함이 배치된다.


한국도 추가 확보에 나선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말 탄도미사일한의 궤도 추적이 가능한 레이더를 장비한 이지스함을 2027년까지 3척 추가 도입해 현재의 2배인 총 6척 태세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정했다고 밝혔다. 총비용은 약 4조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은 052D형 쿤밍함은 1척, 052C형은 4척을 운용 중이다.


일본과 미국의 이지스함 확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은 물론, 중국의 항공모함 킬러라는 둥펑(DF-21) 지대함 미사일을 포함하는 중국의 급증하는 탄도미사일탐지 및 요격 능력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막강하다. 이지스함 외에 구축함이 45척, 잠수함이 16척, 수송함이 12척 등이다. 잠수함의 경우 앞으로 2900t 소유급 잠수함 6척을 확충키로 하고 추가 건조에 들어갔다. 게다가 우리의 독도함보다 큰 사실상의 항공모함도 보유하고 있다. 길이 248m, 배수량 1만9500t인 ‘이즈모함'을 일본은 호위함이라고 부른다. 또 잠수함을 찾아내는 초계기 P-3C를 75대나 운용 중이다. 통상 전력 측면에서 미국 다음으로 평가받는다.


이지스함들은 일본이 구매의사를 밝힌 F-35 합동타격기(JSF)와 연동할 경우 이지스함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은 장기적으로 F-35를 100대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40대, 호주는 72대 구매의사를 밝혀놓았다.


F-35의 레이더 탐지거리가 800마일이나 되기 때문에 이지스함과 연동해 작전을 펼칠 경우 이지스함의 작전범위를 크게 늘리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가능하다고 외교 안보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F-35와 이지스함의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중국의 탄도미사일 능력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응력도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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