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휴전 협상 타결 안됐지만 중개 노력 계속하고 있어"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이스라엘이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유혈 충돌을 중단하라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휴전안을 거부했다고 이스라엘 관영 방송 채널1이 보도했다.
방송은 "안보 내각은 케리 장관의 휴전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안보 내각 회의를 열고 미국의 휴전안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중재안들을 검토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케리 장관이 제안한 휴전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오는 27일부터 1주일간 휴전하고, 이 기간 중 다른 국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자지구의 주요 경제·정치·안보 사안에 대해 추가로 협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타결되진 않았지만 중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최종 안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우리 중 누구도 협상을 중단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1주일간의 휴전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쌍방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리는 휴전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26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하마스를 지지하는 카타르와 터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프랑스와 영국 외교관들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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