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팬택 채권단이 이동통신 3사가 수정 제안한 2년 상환 유예 방안을 받아들여 다음 주 채권단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채권단의 동의 여부에 따라 팬택은 이르면 다음주 초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팬택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팬택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 반까지 팬택관계자와 함께 실무자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전날 이통 3사가 수정 제안한 내용에 대한 팬택 측의 설명을 듣고 각자의 의견을 교환했으며 다음 주 중 이통 3사의 제안인 상환 유예를 반영한 '채권재조정안'을 전체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할 경우 다음 주 중 팬택은 워크아웃을 재개하게 된다. 다만 위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 2년 후로 늦춘 것이기 때문에 정상화를 위해 고강도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