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시신 사진에 전문가 "누군가 손 댄 것 같다"…경찰 입장과 배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처음 발견됐을 때의 시신 사진이 유출돼 논란이다.
23일 경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돌고 있는 시신 사진이 유 전 회장이 맞다고 확인하며 유출 경위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유출된 사진에는 지난달 12일 처음 유 전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됐을 당시의 모습이 담겨있다.
하늘을 보고 반듯이 누워 있으며 가슴뼈는 부풀었고 배 부분은 완전히 꺼졌다. 이 부분은 부패가 80% 이상 진행된 상태로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였다는 검경의 발표와 일치한다.
하지만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양 다리가 가지런히 놓인 유 전 회장의 모습에 주목하며 "대개는 약간 구부리는데 양 다리가 쭉 뻗어 있다. 일부러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았거나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좀 손을 댄 거 같은 인상이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 외에도 숨진 지 보름 이상이 지났는데도 다시 자라나지 않고 누가 일부러 꺾은 듯한 주변의 풀 등이 의문점이다.
전문가들의 분석대로라면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입장과는 배치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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