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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첫 野 단일화…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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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후보 단일화 반전…野圈에 일단 유리 분석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7·30 재보궐선거를 6일 앞두고 첫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선거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사퇴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는 나경원·노회찬 대결 구도로 압축됐으며 수원 등에서 제2, 제3의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일단 동작을에서는 나·노 양자구도로 좁혀지더라도 나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 중앙일보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20~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 44.5%, 노 후보 34.4%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일화가 성사된 만큼 여론조사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정치평론가들의 견해다. 기 후보로 단일화가 됐다면 뻔한 결과였을 테지만 노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결정되면서 반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의외의 후보로 결정되면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던 지지층 결집뿐 아니라 중도표까지 끌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는 이어 '야권 내부에서도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는 질문에 "3자구도로는 필패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카드"라고 덧붙였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 후보 본인이 결단을 내린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동작을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까지 단일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원 지역구에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평론가는 "동작을 단일화 효과가 수도권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새누리당은 브리핑을 통해 "정당정치와 책임정치는 사라지고 선거정치, 철수정치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당대변인은 "패륜공천이란 내부 반발을 샀던 전략공천 파동의 진원지 동작을에서 또다시 국민을 우롱하는 야합이 이뤄졌다"면서 "표만을 위한 야합, 꾼들에 의한 짝짓기로 드러난 배반의 정치에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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