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
‘해변 연인 마라톤’ ‘후릿그물 체험’ 등 프로그램 다채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민어를 소재로 한 ‘신안 민어축제’가 8월 2일부터 이틀간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에서 ‘신안의 꿈!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서남해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민어는 크기에 따라 작은 것은 깜부기·통치 등으로 불리며 통상 크기가 3㎏ 이상을 민어라고 부른다. 민어는 크기가 5㎏ 이상 되어야 참맛을 느낄 수 있으며 회·초무침·탕·전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해 즐길 수 있다. 또 바로 잡은 민어회 보다는 1일 정도 냉장 숙성시키면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길호 신안 군수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소비 위축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신안 민어축제’를 여름 휴가철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호경 신안민어축제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해변 연인 마라톤’, ‘후릿그물 체험’, ‘한여름 밤의 해변 시네마’, ‘민어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축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안에서는 매년 7월부터 9월 사이 임자도를 중심으로 민어가 잡히고 있다. 지난해 신안수협을 통해 400톤(100억원)이 위판되는 등 병어·새우젓과 더불어 신안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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