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
수매물량 양호한 관리로 농가 소득 증대에 큰 역할
신안군(군수 고길호)이 그동안 건립한 5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해 가격 폭락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마늘·양파 재배농가들에 희망을 주고 있다.
21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은 군 대표 농산물인 마늘·양파의 국내외 가격변동 및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차원에서 기존의 압해·임자·장산 등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이어 지난해 총 63억원의 사업비(국비 18억원 포함)를 들여 북신안농협, 신안농협<사진> 등에 2개소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추가로 건립했다.
이들 5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신안군은 중부권(자은, 안좌, 팔금, 암태)과 북부권(지도, 증도)을 대상으로 올 6월 가격이 폭락한 마늘 및 양파 3만8658톤을 수매했다.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데는 수매량도 중요하지만, 수매한 마늘 및 양파를 잘 저장 관리해 양호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최적의 시기에 판매하는 것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된다. 수매가는 확정금액이 아니라 출하시기에 높은 가격으로 팔게 되면 더 많은 이익을 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신안군은 양호한 품질 관리와 최적 출하시기를 가능하게 하는 시설이 농산물산지유통센터라고 판단하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그동안 저온저장고 9724㎡와 집하장 7470㎡를 건립했다.
또 신안군은 소비자 기호에 맞게 5㎏, 10㎏, 20㎏ 단위의 다양한 포장재 개선, 계약재배를 통한 생산량 조절과 대형유통업체와 학교급식 등 판로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농가 소득 향상과 고용 창출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구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브랜드 통합, 마케팅 강화, 소비자 인지도 제고, 지역경제의 자생적 발전 등 중장기적인 계획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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