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성북구청장 "갤러리 밀집한 성북동, 향후 100년 지역경제 이끌 문화의 보고"라며 성북동역사문화지구 사업 적극 나설 계획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동은 한양도성과 함께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역사 문화 보존지역으로 세계문화유산 잠재목록인 한양도성의 출발점이자 세계기록 유산으로 지정된 훈민정음 혜례본과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를 비롯한 국보급 문화재 5000여점을 소장한 간송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외국 수상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한국가구박물관, 도심 속 청량도량으로 무소유를 설파한 법정 스님의 길상사,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한용운 선생이 보낸 심우장 등 역사문화의 보고입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성북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여 향후 100년간 성북구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 성북동역사문화지구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6기에는 성북동의 스토리, 자연, 문화를 활용해 삶의 질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상상력, 친환경, 재생의 가치가 접목된 역사문화 특화마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관광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분야별 공공사업 계획을 마련,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훈민정음해례본 등 국보급 문화재가 많은 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 설치는 성북구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북정 선잠 앵두 도화마을 등 역사문화 마을 만들기, 간송미술관과 선잠단지 등 탐방코스 조성, 고종의 아들 의친왕이 살던 별궁 정원인 성락원 주변 한옥거리 및 성북로 대표 상업거리 조성, 전통한옥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확충 등 사업계획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제는 문화가 도시 발전의 키워드가 된 시대”라면서 “이런 점에서 전체가 갤러리로 이뤄진 성북동은 앞으로 성북구를 먹여살릴 지역”이라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주민 요구가 커지면서 안전한 성북을 위해 구성된 안전협의회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안전관련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우선 안전관리자문단을 외부전문가로 구성해 공무원과 함께 특정관리대상 957개소, 일반 399개소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주민들 주변 건물이나 주택 등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구청에 연락하면 무료로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맞춤형 건강 책임관리제’ 도입을 통한 더불어 건강한 건강 특구 성북을 이루겠다는 약속도 밝혔다.
김 구청장은 “65세 이상 약 4만8000명, 0세 약 4만7000명 전원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 간호사 행정공무원 3인1조가 보건복지플래너가 돼 이들을 찾아가 건강 격차오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웃으로 구성된 복지협의체 등 공동체망이 해결할 수 있는 것과 구청 등 행정망이 해결할 수 있는 것 등 역할을 세분화해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진행함으로써 사회적비용을 아끼고 노후까지 삶의 질을 보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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