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안경 한 점 수거"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이성한 경찰청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로 발견된 지 40일만에 신원이 밝혀지는 등 초동수사가 미흡했던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성한 청장은 "24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시신이 유 전 회장이라는 것을 간과한 채 미흡한 수사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수사가 지연된 데 깊이 사과 말씀드린다"며 ""책임감을 통감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 명명백백히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유 전 회장이 죽은 채 발견된 현장 주변에서 안경을 발견했다고도 했다.
이 청장은 "방금 전 그 변사자를 발견한 주변에서 안경을 한 점 수거했다"면서 "유 전 회장의 안경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경이 수거됨에 따라 유 전 회장의 도주 경로를 파악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 청장은 휴대폰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원래 유병언이 휴대폰을 잘 쓰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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