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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지 않은 6月…대형마트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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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지 않은 6月…대형마트 매출 감소 ▲대형마트 분기별 매출 전년 대비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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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대형마트 매출이 여름 상품 판매 부진에 하락했다.

풍년을 맞은 양파와 무 등 채소류 가격도 떨어지면서 매출 감소의 원인이 됐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6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아 여름 의류나 수영복 등 계절상품 판매가 부진해 의류 매출이 14.7% 감소했다.

잡화 13.3%, 스포츠 10.9%, 식품 4.5% 등 주요 품목 역시 매출이 하락했다.


대형마트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하면서 2012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 소비자 구매 건수는 전년 대비 6.4% 줄었지만 구매단가는 4만1960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백화점 6월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대부분 품목 매출이 줄었다.


남성의류는 지난해보다 12.4%나 매출이 감소했으며, 여성캐주얼(-6.7%), 잡화(-5.8%), 아동스포츠(-4.9%), 해외유명브랜드(-1.6%) 등도 판매가 부진했다.


백화점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하면서,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백화점 소비자 구매 건수는 5.2% 감소했고 구매 단가는 6만9147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편의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3% 증가했다. 비가 자주 내리면서 우산이 많이 팔려 생활용품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7%나 증가했다. 음료 등 가공식품과 담배 등 주요 품목 매출도 상승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주말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축소 등으로 매출이 4.2% 감소했다. 생활잡화를 포함해 가공조리, 일상용품, 농수축산 등 전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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