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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육성' 獨 작센주, 성공에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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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을 키워라]

24년만에 개인소득 6만달러 성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독일의 '히든챔피언'은 대표적인 중견기업 모범사례다.

독일어로 중기업을 뜻하는 '미텔슈탄트(Mittelstand)'는 독일 전체 기업 가운데 99.7%로 매출액의 39.1%와 고용인원의 79.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출을 중시하는 구조로 일자리 창출과 기술개발, 수출주역의 역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히든챔피언이다.


독일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이 분석한 히든챔피언의 특징은 원천기술 보유와 수출중심의 성장, 가족기업 형태의 장수기업으로 요약된다. 독일 고유의 직업 교육제도와 마이스터 제도가 인재를 지원하고, 정부는 중견기업 친화적인 연구개발(R&D) 정책으로 히든챔피언을 뒷받침하고 있다.

독일은 법인세가 1981년 56%에 달하던 최고세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해 2008년에는 15%로 낮췄다. 또 가업상속 공제율도 35%에서 2009년에 일정요건 충족시 85% 또는 100%로 인상하며 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줬다.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중견기업 맞춤형 정책을 시행하면서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동독지역에 속한 작센(Sachsen)주는 기계와 자동차산업 유치를 위해 보조금 지급을 통한 투자촉진 정책을 집중적으로 활용, 1991년 이후 독일내 지역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작센 주정부는 지역내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 설립 초기부터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창업을 하면 기술평가를 통해서 기술개발비의 일부도 지원한다. 특히 기업이 투자신고를 하면 유럽연합(EU)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자체의 재정자금도 동원해 기업에게 투자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밖에도 중견기업 사장이 우수 기술인력을 뽑고 싶으면 주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 기술인력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급여 차이를 2년간 보상해 준다.


지자체의 자금지원과 우수인력의 유입으로 기업은 물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 1990년 통일 직후 6000달러에 불과하던 작센주의 개인소득은 24년만에 6만달러로 증가했다.




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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