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631위 이덕희(16·마포고)가 제9차 중국 장자강 국제 퓨처스 테니스대회 8강에 진출했다.
23일(한국시간) 중국 장자강 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중국의 자오이 카오(20·ATP 1971위)를 세트스코어 2-0(6-1, 6-4)로 물리쳤다.
이덕희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코트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를 앞세워 첫 세트를 6-1로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세트에서도 강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로 상대를 밀어붙인 끝에 6-4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뒤 이덕희는 "늘 배운다는 자세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며 "더운 날씨가 조금 힘들긴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8강전에서는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와 상대한다. 24일 니콜라 밀로예비치(19·세르비아·ATP 496위)와 준결승 진출을 겨룬다.
한편 이덕희는 지난 21일 발표된 ATP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44계단 오른 631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일본 F4 퓨처스대회를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1년 3개월 만에 6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번 발표에서는 지난 19일 홍콩 F2 퓨처스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며 얻은 랭킹포인트가 반영되지 않아 오는 28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는 570위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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